[공식] 옐로비 소속사, 성희롱·성추행 논란 사과…"대비 못해 책임감"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옐로비 출신 아리가 매니저와 소속사 관계자에게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에딕션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옐로비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옐로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하에 쓰는 입장문임을 밝힌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매니저 성희롱 논란을 놓고 "사건의 발단은 어느 행사장에서 일어났다. 관객 중 가족 단위로 오신 분이 계셨는데 아기 한명이 있었다. 그 아기를 보고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저렇게 예쁜 아기 낳아야지' 했는데 그때 매니저가 옆에서 듣고 그런 막말을 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니저는 장난으로 말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회사에서도 매니저에게 그 당시 심하게 문책을 했지만 따로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했다"며 "그 매니저는 1년 전 퇴사했다"고 덧붙였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선 "윤 모 씨는 뮤직비디오 제작자다. 회사 관계자가 절대 아니다. 윤 모 씨는 저희 회사에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며 "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 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다. 다만 그 당시 성추행을 하는지 보지 못했다. 윤 모 씨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아울러 에딕션은 "이 사건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옐로비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에딕션은 지난달 31일 멤버의 사생활 문란을 이유로 옐로비 해체를 발표했다. 이후 아리는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성추행했다. 회사 관계자였던 그 분은 한 멤버를 끌고 연습실로 가서 잠자리를 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사진 = 에딕션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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