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브라질 출신 유망주 까뇨뚜 영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산그리너스FC가 브라질 출신 까뇨뚜를 영입하며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했다.

안산이 3일 영입을 발표한 까뇨뚜는 브라질 1부 그레미오 유스 출신으로 16세 때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임대를 다녀온 유망주였다. 19세 때 두 번째 임대를 갔을 때 이적료 협상에서 에이전트가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며 완전 이적이 무산됐고 침체기를 겪던 중 안산으로 오게됐다.

까뇨뚜는 스피드와 패싱력과 볼 컨트롤, 그리고 프리킥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또한 팀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 능력이 뛰어나다.

까뇨뚜는 “포르투 이적이 무산되었을 때 크게 좌절했다. 하지만, K리그가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은 리그라는 것을 동료들을 통해 브라질에서도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안산에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안산은 선수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자가 격리 기간 동안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일반적인 호텔을 격리 장소로 택하지 않고 임시 폐쇄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관내 체육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러닝이나 볼을 이용한 훈련이 가능해 훈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까뇨뚜는 등번호 10번을 부여받고 지난 30일부터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K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사진 = 안산그리너스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