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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축제이야기77]축제 관련 산업 완전 사멸 위기
20-08-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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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의 기회조차 없는 축제 이벤트 관련 산업



이런 고통은 난생처음겪는 일

지구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가운데 폭우와 긴 장마가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하반기 예정되었던 지역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있다. 충청북도만 해도 올해 일선 시·군에서는 모두 41개의 축제를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5개가 취소됐고 3개가 연기됐다.

흔히들 위기는 기회라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밥줄이 끊기다 보니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말장난’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축제와 이벤트 산업 종사자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다.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는 동료들에게 곧 날이개어 햇볕을 볼수 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말을 하는 나도 동료들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등불은 어둡다고 판단한다.

지역축제 총감독이자 대규모 행사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 김종원은 지난 1월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를 발족시켰다. 대형 행사 기획과 연출, 지역축제 총감독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가동해 오던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를 사단법인화하면서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이 지역축제 콘텐츠개발과 축제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였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축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는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음향, 무대 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 등은 7월 말 현재까지 올해 매출이 전무하다. 음향·무대 장비 업체 근로자들은 무급휴가 대다수다. 이 업종 종사자들은 택배와 대리운전 등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상반기에도 이미 도산을 해서 폐업을 한 업체들이 수두룩하며 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안될시에는 축제업계 음향, 무대 장비 업체는 줄도산 할 수 밖에 없다.

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한 두군데냐? 지금 상황에서 축제 관련 업계 종사자들만 살려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백해무익이다. 음향. 무대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들이 줄도산 해버리면 축제의 중요한 자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도산하기는 쉬워도 다시 일어서기는 어렵다. 축제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려 축적된 기술을 버린다면 그 여파는 대한민국 문화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큰 테두리만 보는 사업기획이 되지 않게


지난 7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축제와 관련해서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의 핵심 취지는 우리나라 주요축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마땅히 실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실 그동안은 정부의 축제 재정 지원이 당해 연도 개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축제의 취약점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필자도 이런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칼럼과 세미나 발표를 통해 누누이 피력한 바가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축제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어 이번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올해지원 대상은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명예대표 축제 5개와 무주반딧불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등이다. 정부 재정 지원이 종료된 축제 13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제 지원 사업 분야는 축제 콘텐츠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축제 관광 상품개발과 축제를 찾는 관광객 등 손님맞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축제 수용태세개선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것오로 알고 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 들여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괴리감을 지울 수가 없다. 음향. 무대 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들의 고통은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문화경쟁력을 상징하는 주요 축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 보다 더 시급한게 축제의 밑돌인 음향. 무대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의 체력 강화다. 현재 축제 관련 산업 관리감독 기관에서는 이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업체의 어려움을 전수조사조차 하지 않는다. 축제 관련 정부 지원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버려졌다는 상실감과 보호받지 못해 생기는 울분이 여름 독버섯 자라듯이 커가고 있다.


축제관련 업체들이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재난 지원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졌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 재난지원금, 영세업자 고용안정 지원금, 프리랜서 재난지원금 등이 타는 목마름을 조금 달래주긴 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맞춤 지원은 아직도 전무하다.

필자는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입장에서 음향. 무대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를 위한 맞춤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거리로 내몰려 하루 밥벌이에 전전긍긍하는 시간에 관련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물레방아는 돌아야 에너지를 만들고, 돌멩이는 굴러야 이끼가 끼지 않는다. 축제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마찬가지다.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는 음향. 무대장비 업체, 축제 이벤트 홍보 업체. 축제 대행사 업무능력 향상에 발 벗고 나설 용의와 능력을 갖고 있다. 관련 기관의 재정적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코로나19사태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축제전문가들이 비대면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개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획이 있다면 본질의 전문성의 연계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현사태에 발맞춰 지역축제의 틀의 변화와 장비업체들의 시스템 변화또한 고려을 해봐야 한다고 본다


빨간 불로 멈춰선 지역 경제 살려야


필자가 지난 수년 동안 지역축제 총감독 메가폰을 잡으면서 가장 행복했던 건 지역특산물 농가들의 웃음꽃을 봤을 때다. 축제를 즐기려 찾아온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특산물 직판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즐거운 비명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지역축제 존재의 이유를 실감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딜가나 ‘적막강산’ 정반대의 풍경이다.

사실 지자체가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와 비대면 판매방식인 드라이브 스루 도입 등 다각적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농산물은 그런대로 팔린다고 치자. 그렇다고 해서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이는 게 아니다.

축제를 통한 직·간접적으로 발생되는 경제 소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축제 관련 산업에서 창출되는 고용이익도 없고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파리를 날린다, 교통과 쇼핑업체도 풀이 죽어 있다. 외부 관광객이 축제 현장에서 지갑을 여는게 어디 한두가지 인가? 또 지역 이미지 혁신작업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지역축제에 와서 귀농 귀촌을 결심하는 사람도 많다.

지역축제가 사라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향유 기회도 먼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문화 전통 계승도 빛이 바랬고 애향심 고취와 지역민 단합 효과도 희미해졌다.

유능한 리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은 내다보고 잠재적 수요를 진단한다. 지금 지역축제 무산과 축소로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경제와 문화경쟁력을 살려내야 할 무거운 책무를 지자체 단체장들은 외면해서는 안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밥을 먹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된 이상, 이에 대처하는 변화 능력이 필요하다.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가동, 드라이스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 지역 전통문화 계승, 애향심 고취와 지역민 단합이 모두 이뤄져야만 초록불이 켜진다. 그러기 위해는 축제 전문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을 잔치도 전략이 필요

코로나 19시대의 지역축제는 우리 전통의 대동제 마을 잔치로 회귀해야 한다. 지난 7월 31일 충남 청양군은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 큰 소규모 지역축제를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읍면 단위 소규모 축제를 통해 주민 단결과 지역자원 발굴, 전통문화 계승을 도모하면서 방문객 유입에 따른 농·특산물 판매 증대를 조준한다는 포석이다.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건 참으로 바람직하다. 주민주도의 소규모 축제를 발굴하고 진행하면 주인의식을 발휘할 수 있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꼭 보태야 할 것이 있다. 지속 성장 가능한 추진전략과 전국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요소다. 마을 잔치이면서도 이를 뛰어 넘어야 하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마을 잔치를 하는 이유는 마을의 단합과 결속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마을의 원초적인 원형질, 날것의 생동감을 날줄로 하고 축제 전문가의 전술과 전략을 씨줄로 하야만 청양군이 추구하는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감) 높은 잔치가 된다. 한번 해보고 안 되면 말지 하는 식의 잔치는 안 하니만 못하다는 걸 전문가 입장에서 조언하고 싶다.


유튜브 채널 <국민안내양 TV>가 주는 시사점


지난 3월 초,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지연되면서 학교 급식 납품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피땀 흘려 지은 친환경 농산물을 갈아엎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는 국민안내양 TV와 손을 잡았다. 국민안내양TV에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농가의 고통 분담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출발한 <국민안내양 TV – 뭐든지 팔아드립니다>는 지난 5개월 동안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

지역특산물 홍보에 집중한 결과 해당 지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품목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또 지자체 홍보 예산으로는 쓸 수 없는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 집중 홍보함에 따라 지역 브랜드 가치가 쑥쑥 올라가는 성과도 거두었다. 지역 특산물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단체장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지역 관광 문화 상품까지 홍보하니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막대한 효과가 창출된다.

축제협회에서 기획연출을 진행하며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국민안내양TV>를 제작을 하지만 향후 현장 ‘라이브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도 축제아닌 축제를 완성해 온라인 채널로 송출하면 손안의 TV를 통해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와 <국민안내양TV>은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전국 지자체는 물론 전통시장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

⋆필자 소개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대규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모 행사기획 연출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 外 다수 역임

유튜브<국민안내양TV> 기획연출
유튜브<팔도축제TV> 기획연출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가요제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 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강연 활동
KBS.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파주시 정책 자문위원 (문화경제분야)
김종원 축제칼럼니스트 kcs60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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