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작년 두산전 기록 때문에 더 잘하고 싶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아기사자 원태인이 두산전 첫 승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3연패, 원정 7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6승 38패다.

원태인은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43개)와 함께 체인지업(28개), 커브(9개), 슬라이더(8개), 커터(5개) 등을 곁들이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3개).

두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원태인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두산을 총 5차례 만나 3패 평균자책점 9.39(15⅓이닝 16자책)로 흔들렸다. 그러나 올해 두산과의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 많이 쉬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중했다”며 “또 작년 두산전 기록이 좋지 않아 오늘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을 찾은 원정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원태인은 “팬들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오늘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 앞으로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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