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전역 선수, 253일 만에 팬들과 함께 뛴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상무 전역 선수들의 기념식이 진행된다.

상주는 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상주의 올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다. 상주는 지난해 11월 수원전 홈경기 이후 253일 만에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팬들과 함께한다.

지난해 1월 21일 입대한 11기 강상우, 김대중,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 한석종이 584일의 복무 기간을 마치고 오는 27일 전역한다. 이들은 전역 전까지 세 경기만을 남겨뒀다. 부산전 경기 후에는 이들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한 비접촉 전역기념식이 진행된다. 프리허그, 사인회 등 팬들과 함께했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전역기념 영상 송출 후 관중석 내 관중들의 기립 박수 등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철심장 강상우, 살림꾼 김대중, 플레이메이커 류승우, 중원의 파이터 이찬동, 돌격대장 진성욱, 든든한 캡틴 한석종까지 여섯 명의 전역 선수는 두 시즌 동안 각자 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뽐냈다. 특히 포항에 복귀하는 강상우는 입대 후 측면 수비수에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 전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4경기 7골 4어시스트로 득점 순위 4위, 공격포인트 3위 등 괄목할만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고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골감각을 자랑 중이다.

전역을 앞둔 강상우는 “전역이 기쁘면서 섭섭하기도 하다.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정말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코칭스태프 및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 군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상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상상 스탬프데이 홈경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상 스탬프데이 이벤트는 홈경기 출석도장 형식으로 입장 게이트에서 최초 입장에 한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모든 잔여 유관중 홈경기에서 스탬프 북에 스탬프를 획득할 시 추첨을 통해 ‘2020 상상 Best 11’으로 선정된다. ‘2020 상상 Best 11’은 프로 선수단과 동일한 훈련용품을 지급하며 프로필 촬영 및 홈페이지 게시 혜택이 제공된다.

스탬프데이로 운영되는 이번 경기는 외1문, 외6문, 외12문 총 3개 게이트에서 스탬프를 부여한다.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기록, 손 소독 완료자 중 유료티켓 소지자는 최초 입장 시에 한해 스탬프를 부여받을 수 있고 선착순 500명에 한해 스탬프데이 인증자에게 구단 티셔츠를 증정한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미운영했던 충성마트(팬 샵) 또한 문을 연다. MD상품 판매 뿐 아니라 온라인 K리그 스토어에서 매진 열풍을 일으킨 선수실착 유니폼 판매도 진행한다. 오세훈, 문선민 유니폼을 제외한 홈 원정 각각 1벌 씩 판매하고 선수 친필 싸인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상주와 부산의 맞대결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되며 네이버, 다음 카카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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