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中언론, 송혜교·현빈 재결합설 제기…근거 5가지는?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중국 언론이 보도한 배우 현빈과 송혜교의 재교재설이 근거 없는 루머로 밝혀졌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선 최근 불거진 현빈과 송혜교의 재결합설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밤' 측은 "현빈과 송혜교가 다시 교제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의 근원지가 중국"이라며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했다.

지난 5월 19일 두 사람의 재교재설을 처음 보도한 중국의 한 매체는 그 근거로 한 네티즌이 SNS에 올린 글을 제기했다. 첫 번째 근거는 최근 현빈이 촬영한 광고 촬영장과 지난 5월 송혜교가 SNS에 올린 장소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송혜교가 두 사람의 이니셜을 딴 목걸이를 착용했다는 황당한 주장이었고, 세 번째 근거엔 배우 박솔미까지 등장했다. 박솔미는 지난 4월 현빈과 송혜교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인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의 OST를 SNS에 올렸고, 거기에 송혜교가 "언니야ㅋㅋㅋ"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는 것.

이어 다음 날 또 다른 매체는 작년 송혜교가 올린 화보를 촬영한 시기와 '그들이 사는 세상'의 출연 시기가 같다고 밝혔다. 2008년 촬영이 진행된 화보 사진을 송혜교가 작년에 자신의 SNS에 게시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 탓이었다.

또 드라마 촬영장에서 현빈이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대본에 보관했고, 그 이후 송혜교도 자신의 SNS에 클로버 사진을 올렸다는 황당한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네티즌은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두 사람의 사진이 송혜교와 현빈이라고 우기며 논란이 커졌다. 중국 네티즌의 추측으로 시작된 루머는 여러 매체에 보도되며 퍼졌고, 결국 지난달 31일 국내 언론에도 알려지게 됐다.

양측 소속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재결합설을 일축했고, 네티즌들도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송혜교 측은 "중국 매체들이 마구잡이로 기사를 내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동안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펼쳐왔다"고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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