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중단’ KT 이강철 감독 “작년과 다른 느낌, 선수들 믿는다” [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승승장구하던 KT가 8월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연승이 중단된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KT는 지난 5일 맞대결에서 실책이 쏟아진 가운데 김하성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3-12 완패를 당했다. KT는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KIA 타이거즈 역시 LG 트윈스에 패해 공동 5위가 유지됐다.

연승이 끊긴 데에 대한 분위기 저하를 우려할 법도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9연승이 끊겼을 땐 걱정됐지만, 올해는 다르다. ‘1경기 졌구나’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여유라기보단 선수들을 믿는다. 분위기 자체도 지난해와 다르다. 연승이 중단됐지만, 선수들은 잘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길게 연승을 해도 안 좋다(웃음), 가능하다면 2승 1패, 2승 1패를 계속 이어가는 게 좋다.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도 덜하다. 그렇게 하다 보니 순위도 많이 올라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경기 초반 실책이 끊임없이 나와 분위기를 넘겨줬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김민수는 최근 잦은 우천취소로 인해 10일 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실책성 안타, 실책이 겹쳐 몰린 위기서 김하성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김민수는 4회말에도 실책이 빌미가 돼 4실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구속은 평소와 큰 차이 없었지만, 실투 1개(김하성 홈런)가 나왔다. 실투라기보단, 김하성이 잘 친 것 같다.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다 보니 그렇게 실책이 나오면 투수 입장에서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선발투수를 하기 위해선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생각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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