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 행복한 축구 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부산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상주는 9일 부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를 앞둔 김태완 감독은 "지난 강원 원정서 첫 유관중 원정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원정 팀이다 보니 홈팀 강원의 응원 소리가 정말 크게 느껴졌다. 유관중 전환 이후 홈 팀들이 어드밴티지가 생긴 것 같다. 이번에는 우리 차례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시기인데 홈 팬들이 기운을 불어넣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선 "어디서 어떤 선수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다 주목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김보섭이 입대 후 첫 득점포를 터뜨렸다. 또한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특히 주장 한석종이 전역 전에 득점을 하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입대 후 한 골도 못 넣고 전역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역을 앞둔 11기 상주상무 선수들의 마지막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태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온 선수들이다. 정해진 기간 동안 충분히 잘 훈련했다. 전역 선수들 중 부상에서 갓 복귀한 선수들이 전역 전에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준비를 잘하면 한 경기 정도는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김대중, 류승우, 진성욱 등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전역 전에 한 경기를 치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잘 했다.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역 후에 사회에 나가서도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주축 선수들의 전역으로 인한 공백에 대해선 "경기 미 출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중 연습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꾸준히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신병 선수들 또한 팀에 잘 융화시켜 또 다른 팀으로 잘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다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해서 전체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태완 감독은 "올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홈 팬들 앞에서 재밌는 축구, 신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팬들 모두가 행복한 축구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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