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5승-철벽 불펜' 두산, 삼성 꺾고 홈 유관중 첫 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관중 입장 후 홈에서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홈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3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7월 26일 관중 입장 후 첫 홈경기 승리다. 반면 위닝시리즈에 실패한 삼성은 36승 1무 39패가 됐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118구 역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이어 윤명준-홍건희-이현승이 뒤를 마무리. 이현승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2안타, 김인태가 2타점으로 활약.

반면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강민호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삼성 차지였다. 1회 박해민-박승규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2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리며 3루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드오프 박건우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의 찬스. 최주환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으나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 김인태가 2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삼성이 4회 추격했다. 선두 김호재가 초구에 안타를 쳤다. 김지찬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박계범이 1타점 적시타로 2점 차 추격을 가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선두 정수빈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페르난데스가 진루타에 성공했다. 이후 오재일의 삼진으로 바뀐 2사 2루서 최주환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일부터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인천으로 이동해 SK를 만난다.

[위부터 최원준-김재호-김인태-홍건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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