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FM' 오지호 "전설의 '택시' 사건…달려오는 이영자, 너무 깜짝 놀랐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오지호가 네티즌들로부터 오래 회자된 일명 '이영자 포옹 사건'을 언급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의 배우 오지호, 신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과거 예능 '택시'에서 이영자를 끌어안다 다소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사건에 대해 "나를 대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다. 촬영 후 6개월 뒤부터 반응이 나왔다. 저는 몰랐다. 1년 뒤에나 알았다. 주변에서 난리가 났더라. 저도 나중에 봤는데 대참사가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자신이 달려가면 껴안아달라고 해서 제가 알았다고 했다. 그때 '추노' 할 때라서 몸도 좋고 그랬다. 그런데 누나가 달려오는데 동물의 왕국 같아서 너무 깜짝 놀랐다. 그래서 두 손으로 껴안으려고 했다. 누나는 제가 못 들 줄 알았나보다. 그래서 살짝 낮게 뛰었는데 그러다가 엉뚱한 데로 손이 엉켰다. 전설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프로야구팀 LG트윈스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는 신소율은 "저에게 LG트윈스는 사람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말을 할 때 신중해야겠다는 걸 알려준 팀이다"라며 "초반 성적이 좋으면 기대를 하는데 그러고 나서 성적이 떨어지면 자책감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 말을 아끼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잘하고 있다.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 올해는 얌전히 기다리겠다"라고 말하며 '찐팬' 면모를 보였다.

한편,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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