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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6'에선 1회 원조가수로 46년 내공의 트롯 여제, '아모르파티'의 주인공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번 시즌 첫 원조가수로 등판한 김연자는 "모창능력자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그때그때 목소리가 다르다"며 "특히 전통가요를 부를 땐 밀당을 많이 한다"고 애를 먹을 모창능력자들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4라운드 가는 건 당연하고, 싸이 씨가 받은 98표가 최고라는데 거기까진 자신이 없지만 90표는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에선 36년전 가수 김연자를 세상에 널리 알린 노래 '수은등'이 미션곡으로 주어졌다. 김연자와 모창능력자 5인의 대결이 순식간에 끝나자 패널들은 "좀 더 듣자"며 집단 반발하기도 했다.
가장 적은 투표수로 탈락 위기를 모면한 김연자는 2번 히든 스테이지에서 무대로 걸어 나왔다. 그는 5번을 찍은 임영웅을 지목해 "가장 얄밉다"며 "얼마 전 같이 노래도 불렀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모창능력자는 100표 가운데 39표를 받았다. 다음으로 김연자가 23표를 얻어 탈락 위기를 모면했다. 김연자는 "집에 가고 싶다.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갑자기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연자는 3라운드에서 미션곡 '아모르파티'로 모창능력자 3인과 겨뤘다. 김연자가 공동 1등을 차지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임영웅은 눈물을 흘리는 탈락자를 꼭 안아주며 훈훈함을 유발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김연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음이탈이 난다는 '진정인가요'가 미션곡으로 주어졌다. 각 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한 주인공들의 대결이었다.
최종 투표에선 기권 3표가 발생했다. 시즌6 첫 원조가수인 김연자는 막상막하 대결을 펼친 '중국집 김연자'를 52 대 37표로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풀지 못한 김연자는 "이 자리가 제가 그리던 자리기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제 노래가 어려운 노래가 많은데 모창능력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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