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편의점 샛별이' 종영…지창욱, 자문위원 사직→김유정과 포옹으로 ♥ 확인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과 김유정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8일 밤 SBS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대현(지창욱)은 정샛별(김유정)이 떠나기 전 남겨둔 쪽지를 발견했다. 정샛별은 "점장님하고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점장님이 원하던 일을 다시 하게된 것처럼 저도 하고 싶었던 일을 다시 하려고 한다. 어색해지기 싫어서 조용히 간다. 제가 준비한 작은 선물은 꼭 받아달라.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향수 선물과 함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정샛별은 먼 시골에 있는 꽃농장에서 정착해 일을 하고 있었고, 당황한 최대헌은 정샛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대현이 정샛별을 그리워할 동안 정샛별은 독하게 마음을 먹고 그의 전화를 피하며 혼자서 생활을 이어갔다.

반면 한달식(음문석)은 황금비(서예화)를 자신의 부모님에게 인사시키기 위해 함께 고향에 내려왔다. 그러던 중 한달식의 아빠인 함만평(임하룡)을 만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달식은 일을 하고 있던 정샛별을 발견했다. 그는 곧장 최대현에게 전화해 "놀라지 말고 내 말 잘 들어라. 샛별 씨 우리 집 땅에 있어"라고 보고했다.

이에 최대현은 곧장 차를 타고 정샛별을 만나러 갔다. 최대현은 "나는 너 못 찾을 줄 알았냐. 왜 거짓말 하냐. 너랑 나는 여기까지가 아니라 여기서부터 시작이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중 꽃농장 주인의 아들을 괴롭혔던 불량배들이 찾아왔고, 최대현은 속수무책으로 당한 반면에 정샛별은 화려한 싸움 실력으로 불량배들을 응징했다.

다시 두 사람만 남게 되자 최대현은 정샛별에 "나 여기 오는 동안 너한테 물어보고 싶었던 거 500개는 있었는데 한 개도 안 물어볼 거다. 너 여기있는 것도 봤고, 씩씩한 것도 봤으니까 마음이 놓인다"며 "너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릴 거다. 우리 집으로 되어있던 주소는 바꾸지 마라. 너는 가족이니까"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최대현은 정샛별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며 "10년 전 태권도장 샌드백 정샛별, 너 그때 나한테 고맙다 그랬지? 난 그 말이 참 듣기 좋다. 그 말 듣고 남을 돕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맙다 샛별아. 기다릴게. 또 이 말 해주고 싶었다. 네 똥도 굵다!"라고 말한 뒤 멋있게 등을 보였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최대현은 유연주(한선화)를 만나 "저 자문위원 사퇴하겠다. 본사에 있을 때 몰랐던 걸 가맹점에서 많이 배웠다. 그래서 제 자리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직영점으로 계약 전환했던 거 해지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유연주는 "꼭 이래야만 되겠냐. 나한테 마지막으로 기회줄 순 없냐"고 호소했다.

미국에 갈 생각이라고 밝힌 유연주의 말을 들은 김혜자(견미리)는 공분희(김선영)를 찾아갔고, "아드님 그 자리 능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노력이 가상해서 앉힌 자리다. 우리 연주 대신 사표 낸 노력이 가상해서. 우리 연주 내 편인지 모를 때 애인 보호한답시고 사표 낸 거다. 그리고 편의점을 차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분노한 공분희는 "어쩌면 이렇게 자식을 생각없이 키웠냐. 우리 아들같은 남자를 못 믿고 이제와서 내 말 안듣고 버틴다고 겁주려 온 거냐. 지금 제일 창피하고 화가 난 건 내가 '대현이가 연주랑 결혼해 부잣집 사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 거다. 돈이 있다고 사람 길들이려 하지 마라. 돈이 없지 자존심도 없는 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다시 편의점 점장으로 복귀한 최대현은 혹여 정샛별이 다시 올까 기다리며 아르바이트생 없이 혼자서 무리하게 업무를 봤다. 그러던 중 정샛별은 검정고시 합격증이 자택으로 발송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최대현의 집 앞에서 몰래 합격증을 가져가려던 중 공분희와 최용필(이병준)을 마주쳐 최대현이 자문위원을 그만뒀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샛별은 공분희에 "죄송하다. 제가 그렇게 나가면 안됐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공분희는 "네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아줌마가 둔해서 네 마음도 몰라줬다. 아줌마가 미안하다"며 위로했다. 이어 마음을 바꾼 정샛별은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 최대현을 만났다.

정샛별은 "저 알바 면접보러 왔다"고 말을 건넸고, 최대현은 "자문위원 왜 그만뒀냐"는 정샛별의 질문에 "편의점 하려고"라고 건조하게 답했다. 이어 최대현은 "어디있다가 이제 왔냐.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아냐"고 고백했고, 정샛별도 "제가 더 보고싶었다"며 화답했다. 동시에 최대현은 "샛별아 진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 너 앞으로 어디가지 말고 내 옆에 붙어있어라"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함께 포옹하며 마음을 나눴다.

또 정샛별은 지창욱에 "저번에 물어보셨던 거 좋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시작했고, 한편 한달식은 다음 웹툰 스토리의 소재로 '편의점 샛별이'를 그릴 것을 예고하며 유쾌한 결말을 맞았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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