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오달수 엄청 때려대더니, '무혐의'는 본인 스스로…" 씁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문성근이 후배 오달수의 '성추문 무혐의'를 언급하며 보도 행태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문성근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보도된 오달수 복귀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성추문 오달수, 혐의 없음 판단…1년 반 만에 스크린 복귀'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이와 함께 문성근은 "엄청 때려대더니, '혐의 없음'은 본인 스스로 보도자료를 내는 수밖에 없는 거구나"라며 후배 오달수를 생각하는 동시에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이에 문성근 본인이 나서 오달수의 '성추문 논란 혐의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짚었다.

앞서 2019년 8월 오달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달수가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라면서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이 내려졌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선 조심스러웠으나 고심 끝에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당시 오달수는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요시찰'은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제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서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묵묵히 살아왔다"라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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