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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맨’ 이홍구 “트레이드 얼떨떨, 가을야구 뛰고 싶다” (일문일답)
20-08-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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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가을야구를 위해 백업을 보강했다. 지난 13일 금민철, 이상화 등 5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가운데 트레이드로 포수 이홍구를 영입했다.

이홍구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수단과 동행, 훈련을 소화했다. 이홍구는 아직 1군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KT에서 새 출발하게 된 소감과 포부 등을 전했다.

이홍구는 지난 13일 오태곤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KT로 이적했다. 올 시즌은 23경기 타율 .188 1홈런에 그쳤지만, 2017시즌에는 53경기에서 10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2015시즌부터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기도 했다.

장성우가 주전 포수로 활약 중인 KT는 허도환, 강현우에게 백업 역할을 맡기며 시즌을 소화해왔다. KT는 이홍구의 가세로 백업 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대타 자원도 확보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홍구에 대해 “타격이 좋아 대타도 가능하다. 잘하면 충분히 백업으로 쓸 수 있다. 강현우가 빨리 군대에 다녀오는 플랜도 고려 중”이라며 이홍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2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한 이홍구는 “트레이드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었던 터라 얼떨떨했지만, 잘 적응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트레이드된 후 기분은?

“트레이드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었던 터라 어제는 얼떨떨했다. 오늘은 첫 훈련이다 보니 조금 긴장되더라.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긴장된 상태로 임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며 적응하라는 말을 했다던데?

“어제 (이)보근이 형, (조)현우, (김)재윤이의 공을 받아봤다. 감독님이 투수들 공을 잡아봐야 어떤 게 좋은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불펜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아본 소감은?

“다들 불펜에서는 전력으로 던진 게 아니어서 실전에서 받아봐야 알 것 같다. 3연전에서 계속 받아보면 누가 어떤 공이 좋은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T에서 친분이 있었던 선수는?

“(조)용호 형, (송)민섭이, (이)창재가 대학시절(단국대)을 함께 보낸 선수들이다.”

-KIA에서 SK로 트레이드됐을 때와 비교하면 어떤가?

“처음 트레이드됐을 땐 조금 슬프기도 했다. 지금은 무덤덤하다. ‘여기서 잘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18일에 1군 등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빨리 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순 없는 것이다. 나는 일단 1군과 동행하며 적응하고, 이후 등록됐을 때 잘하고 싶다.”


-기존 KT 포수들과 차별화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솔직히 경기를 나가면 누구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장)성우 형이나 (허)도환이 형만큼은 안 되겠지만, 내가 갖고 있는 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SK에서 바라본 KT는 어떤 팀이었나?

“5강싸움 중이었고,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교롭게 트레이드된 직후 SK와 경기가 열렸다. 상대팀 더그아웃에서 SK를 보니 어땠나?

“원정 더그아웃을 쓰다 홈 더그아웃에서 보니 조금 이상하더라. 정들었던 팀을 KT에서 보니 다르게 보이긴 했다. ‘여기서 새롭게 도전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KIA, SK를 거치는 동안 공교롭게 전 소속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고, 가을야구에 뛰지 못했다. KT가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팀인 만큼 각오도 남다를 것 같다.

“TV로 (가을야구를)보며 저기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KT에서 5강싸움에 힘을 보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가을야구에서 뛰고 싶다. TV로 볼 때 마냥 부럽긴 했다.”

[이홍구. 사진 = 잠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잠실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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