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마지막 와인투어, SK '용호삼박' 패키지로 보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와이번스가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의미의 '용호삼박' 패키지를 준비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 마지막 팀이 SK다. KIA와 SK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와인을 선물했고, 박 감독대행은 용호삼박 패키지로 보답했다.

SK는 14일 "사자성어 '용호상박'의 의미를 유쾌하게 빗댄 패키지로 경기 중에는 용호상박을 겨루는 양 팀이지만, 경쟁자인 동시에 동반자로서 우정의 마음을 담아 윌리엄스 감독을 환영하는 세가지 선물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우선 '용호일박'이다. 구단에서 전하는 선물이다. SK는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8월 중 출시 예정인 와인이다. SK행복드림구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20주년 기념와인 2병(레드, 화이트 각 1병)과 소속선수 8인(최정, 한동민, 고종욱, 이재원, 김강민, 박종훈, 문승원, 하재훈) 콜라보 와인을 증정했다. 와인을 좋아하는 윌리엄스 감독을 위해 아직 시중에 미출시된 창단 20주년 콜라보 와인을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용호이박'은 염경엽 감독이 준비한 공진단 30개다. SK는 "염경엽 감독의 지인에게 구입한 고가의 한방 약품이다. 염 감독이 사정상 직접 전해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박경완 감독대행을 통해 전달했다. 장마가 끝나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며 체력소진이 심한 시기에 윌리엄스 감독이 체력을 보충하고 경기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용호삼박'은 박경완 감독대행이 준비한 전주 모주다. SK는 "전주 주조 공장에서 홍보팀이 이날 직접 공수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의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시의 대표 전통주로서, 막걸리를 끓여 대추, 계피, 생강 등 천연 한방재료를 첨가한 기능성 막걸리다. 와인을 즐기는 윌리엄스 감독이 건강도 고려해서 술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라고 소개했다.

[박경완 감독대행과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 교환.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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