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역투’ 롯데, 8월 상승세 이어갔다…키움 3연승 저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8월 들어 롯데의 기세가 매섭다. 6연승 행진이 중단된 것도 잠시, 다시 승을 추가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6위 롯데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2위 키움은 2연승 및 원정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 6승째를 따냈다. 손아섭(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전준우(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포함 4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롯데는 3회말에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준태(안타)-정훈(볼넷)의 연속 출루로 맞은 무사 1, 2루 찬스. 롯데는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이후 나온 전준우,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회초에 총 3득점했다.

4회말 잠시 숨을 고른 롯데 타선은 5회말에 득점을 추가했다. 1사 1루서 한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롯데는 딕슨 마차도가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어 1사 만루서 나온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박세웅이 5회초까지 무실점,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6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1루서 투수 실책으로 몰린 1사 1, 2루 위기. 롯데는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1사 2, 3루서 투입한 오현택-박진형이 키움의 후속타를 봉쇄한 것. 흐름을 되찾은 롯데는 8~9회초에 기용한 구승민-김원중이 각각 1이닝 무실점, 4점차 승을 따냈다.

이밖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4로 이긴 가운데, KIA 타이거즈는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에 10-1 완승을 따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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