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곽도원 "IMF 터진 후 4일 동안 굶었다…죽다 살아나"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곽도원이 과거 생활고를 털어놨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곽도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제주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곽도원은 첫 독립 당시를 회상하며 "차비 아낀다고 대학로 근처 극단에 있는 어떤 형 집에 얹혀살았다. 독립을 하려면 보증금이 있고 월세가 있어야 하는데 보증금 낼 돈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혼자 산 기억도 있다. 보증금 50만 원에 월세 12만 원짜리가 있었다. 스물다섯에 혼자 살았다. 막노동 뛰어서 그렇게 처음 살았다"며 "IMF 터지기 전에 일당이 6~7만 원이었는데 터지고 나서 일주일마다 줄어들었다. 2만5천 원까지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개비 5000원은 그대로다. 장갑, 차비 빼고 나면 손에 딱 17000원이 남는다. 일이 없으니까 4일을 정말 딱 굶었다"며 "나중에는 라면을 사놓고 한 개를 4등분했다. 그럼 수프 하나로 하루에 한 번씩 4분의 1씩 먹었다. IMF 때 정말 죽다 살아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림 같은 집에 연세로 살고 있다. 명의가 내 것이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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