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해성 끝내기 스리런' 두산, KT에 극적인 역전승…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극적인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7-5 끝내기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6승 2무 35패를 기록했다. 토요일 4연승에 성공. 반면 최근 2연승에 실패한 KT는 41승 1무 38패가 됐다.

초반 흐름부터 두산이 잡았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서 오재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 선두 정수빈의 내야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허를 찌르는 번트안타를 성공시켰다. 우측으로 쏠린 내야 수비 시프트를 보고 초구에 3루 쪽으로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이어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로 찬스를 살렸고, 계속된 1사 1, 3루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1회 1사 만루, 4회 무사 2루를 놓친 KT가 5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선두 심우준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상대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조용호의 내야땅볼 때 투수 이승진이 타구를 잡아 3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6회에는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등장한 대타 유한준은 김민규를 상대로 좌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 조용호의 볼넷에 이어 김민혁이 진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로하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1타점 역전 내야안타를 해냈다. 내야 애매한 코스에 높이 뜬 타구에 1루수 오재일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 페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후 마지막 9회말 2사 1, 2루서 대타로 등장한 국해성이 이보근을 상대로 초구에 극적인 끝내기 3점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국해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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