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을 기다렸다' 세인트루이스, 7이닝 DH 1차전 승리 '복귀 자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7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세인트루이스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무려 17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팀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듭 '강제 휴식'을 취해야 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1회부터 4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하는 등 경기 감각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1회초 맷 카펜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앤드류 니즈너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앞서 나간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요안 몬카다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멘딕이 득점해 1점을 뺏겼으나 4회초 토미 에드먼의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자자 파울러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7이닝 더블헤더제를 도입했고 이날 경기 역시 7회까지 펼쳐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지오바니 가예고스와 존 갠트에게 1이닝씩 맡겼다. 웨인라이트는 시즌 2승째. 시즌 평균자책점은 1.64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10승 10패.

한편 김광현은 오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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