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10승’ KT, 한화 꺾고 4위 경쟁 재점화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2연패에서 탈출, 4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5위 KT는 2연패에서 탈출,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또한 홈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10위 한화는 3연패에 빠져 9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10승을 달성했다. 고졸 신인이 10승을 넘어선 것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무려 14년만이었다. 김재윤(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고, 황재균(4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1득점)은 결승타를 장식했다.

경기 초반 소형준이 김이환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KT는 5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맞은 1사 2루 찬스. KT는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KT는 이어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 찬스서 강백호-유한준의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6회말에도 황재균이 1타점을 추가, 4점차로 달아난 KT는 7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소형준이 흔들리며 몰린 1사 1, 2루 위기. KT는 대타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는 주권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임종찬의 타구 때 나온 야수 선택에 의해 1실점하며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KT에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8회말 박경수의 2루타, 장성우의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KT는 심우준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초 마무리수투로 투입한 김재윤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처리, 접전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밖에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화력을 발휘, 11-3으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1위 NC는 3연승에 실패, 2위 키움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접전 끝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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