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가 사랑한 K패션 디자이너, ‘HAN컬렉션’에 뜬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다이나마이트’로 빌보드를 점령한 방탄소년단, 셀레나 고메즈와 ‘아이스크림’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블랙핑크 등 한류스타들이 사랑하는 K패션 디자이너들이 ‘HAN컬렉션’에 뜬다.

올 연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 들어서는 ‘HAN컬렉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로,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디자이너로는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 슈트를 제작한 백지훈(제이백쿠튀르), 대한민국 패션 대전에서 블랙핑크, 레드벨벳의 무대의상을 책임진 윤춘호(YCH), 세계적 셀럽 비욘세와 패리스 힐튼이 사랑하는 박윤희(그리디어스), 2018년 코리아패션대상 우수 협력 신인상을 수상하고 최근 가로수길에 쇼룸을 오픈한 박민선·변혜정(랭앤루), 18살 때 최연소로 패션명문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입학해 실력을 인정받은 계한희(카이, 아이아이),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에서 블랙핑크가 입어 주목받은 ‘아그넬’의 김아람 등이 라인업을 구축했다.

감각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인테리어

HAN컬렉션은‘K패션 인큐베이터’라는 콘셉트에 걸맞는 감각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67개의 포토제닉 파사드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스트리트형 쇼핑몰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와 광화문에 들어서는 K패션 핫플레이스

K패션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일 HAN컬렉션은 지상 38층(169m), 축구장 40개(면적 30만 3,737㎡) 크기의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 3~4층에 오픈한다. 3층에는 여성 캐주얼과 남성 컨템포러리, 드림 티셔츠 등 7개의 셀렉트숍이, 4층에는 여성 컨템포러리·스트리트 캐주얼 등 7개 셀렉트숍으로 나뉘어 입점한다. 광화문 네거리도 K패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 광화문빌딩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1,200평 규모(약 3,967㎡)'로 들어선다.

K패션 디자이너 "글로벌 성장 기대감 높아"

‘카이’ ‘아이아이’ 계한희 디자이너는 “K팝이 세계적 유행을 선도하고 있고, 서울패션위크 등으로 한국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오픈하는 K패션 전문 쇼핑몰 HAN컬렉션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K패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K패션 전문 쇼핑몰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HAN컬렉션이 이같은 염원을 해소시켜 주었다”면서 “앞으로 K패션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그넬’ 김아람 디자이너는 “한국의 의미 있는 지역인 제주도와 광화문에 위치한 K패션 디자이너 전문 쇼핑몰에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HAN컬렉션을 기반으로 K패션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백쿠튀르’ 백지훈 디자이너는 백화점의 추억을 떠올리며 HAN컬렉션의 기대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 백화점에 가면, 캐주얼한 브랜드부터 포멀한 브랜드까지 우리나라 브랜드로 가득 차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국내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만나기가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브랜드가 많이 사랑받던 그 시절이 늘 그리워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오픈 예정인 HAN컬렉션은 국내 브랜드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근사한 공간이잖아요. 오래 전 향수도 느낄 수 있고 보다 발전한 K패션을 한눈에 접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HAN컬렉션의 힘찬 비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 = AFP/BB NEWS, 제이백쿠튀르, 카이, 아그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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