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2안타 괴력’ 삼성 김동엽 “작년에 너무 못해서…”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상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에게 바랐던 화력이 마침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김동엽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7-0 완승에 기여했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의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더해 3연승을 이어갔다.

김동엽이 최근 타격감은 매섭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452(31타수 14안타)를 기록했고, 허삼영 감독 역시 “ 최근 들어 자기 스윙을 가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타구가 한 방향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김동엽을 칭찬했다.

김동엽은 15일 KT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이 5-0으로 앞선 5회초 1사 상황.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동엽의 올 시즌 13호 홈런.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의 상승세다. 또한 김동엽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동엽은 홈런 이외에도 2안타를 추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최근 4경기에서 3차례나 3안타를 작성하는 등 무려 12안타를 몰아쳤다. 완연한 상승세다.

김동엽은 경기종료 후 “작년에 너무 못해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고, 경기가 없는 날 타격연습도 많이 하며 루틴을 만들고 있다. 조급함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데다 (중위권과)승차도 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엽.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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