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1군 복귀, 불펜 숨통 텄다…김재웅 말소[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간판타자 박병호가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좋은 일도 있다. 허리 통증으로 공백기를 가진 우완 셋업맨 안우진이 돌아왔다.

키움은 16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안우진을 1군에 등록하면서 김재웅을 제외했다. 안우진은 8월22일 고척 KIA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뒤 25일만에 돌아왔다. 예상 외로 공백기가 길었다.

안우진은 올 시즌 25경기서 1승2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150km이 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키움 필승계투조의 메인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키움 필승계투조는 안우진의 복귀로 완전체를 구축했다. 안우진, 이영준, 김상수에 마무리 조상우로 이어진다. 양현과 오주원, 김태훈이 전천후로 뒤를 받친다. 양과 질에서 10개 구단 최강이다. 선두다툼 중인 키움으로선 고무적이다. 손혁 감독은 "바로 8회에 투입하지 않고 한, 두 차례 정도 편한 상황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편, 김재웅은 대체선발로서 최근 두 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이승호가 이미 돌아왔고, 최원태가 늦어도 다음주에는 복귀할 수 있다. 선발진 완전체가 눈 앞이라 굳이 페이스가 좋지 않은 김재웅을 계속 1군에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다. 조영건이라는 또 다른 플랜B도 있다.

손 감독은 "조영건이 그(김재웅) 자리에 들어가면 된다. 한번만 들어가면 그 다음에는 최원태가 돌아올 것이다. 다음주 일요일(27일, 잠실 두산전)에 더블헤더가 한 차례 있어서 로테이션을 조금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그 이후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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