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추격흐름 끊은 김건국, 허문회 "커맨드, 많이 좋아졌다"[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직구가 좋다. 투심의 커맨드가 많이 좋아졌다."

롯데가 15일 고척 키움전서 8-5로 이긴 가장 큰 이유는 타선이 키움 마운드를 적시에 공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발투수 노경은이 3⅓이닝 5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리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건국이 좋은 투구를 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건국은 6-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서 서건창과 김하성을 포크볼과 커브로 각각 1루 땅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노경은이 볼넷과 연속안타로 촉발한 위기를 정리하고, 키움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김건국은 5회까지 책임졌다.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도 범했고, 1루수의 포구 실책도 섞이면서 1실점했다. 그래도 승기를 넘겨주지 않고 6회말 시작과 함께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대우, 오현택,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지며 SK전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김건국에겐 구원승이 주어졌다.

올 시즌 김건국은 18경기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2.57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도 2.45로 좋다. 37경기서 3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2019년보다 살짝 더 좋은 페이스다. 허문회 감독은 패스트볼의 커맨드 향상을 그 이유로 꼽았다.

허 감독은 "직구가 좋다. 투심 커맨드가 많이 좋아졌다. 변화구도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겼다. 컨트롤이 되면서 중간으로서 좋아졌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활용하려고 생각한다. 박진형이 없기 때문에 김건국을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김건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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