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현희, 롯데전 6이닝 무실점…7G만의 승리 도전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현희가 7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

키움 한현희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7승(8패)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5개.

한현희는 올 시즌 기복이 심하다. 이날 전까지 21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7회에 불과했다. 9월 2경기서는 2패 평균자책점 5.59. 롯데를 상대로 7월25일 고척에서 등판했으나 6.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월6일 KT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전준우를 3루 땅볼,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대호에겐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다. 2회 한동희, 딕슨 마차도, 이병규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다시 패스트볼 비중을 높였다.

3회 2사 후 정훈에게 우전안타,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포심이 치기 좋게 들어갔다. 그러나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이대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한동희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5회가 위기였다. 초구 패스트볼을 던져 뜬공을 유도했으나 좌익수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대타 김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안치홍에게 짧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정훈에겐 바깥쪽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손아섭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2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였으나 김웅빈이 몸을 날려 걷어내 1루를 밟고 이닝을 끝냈다.

6회는 쉽게 넘어갔다. 전준우, 이대호, 한동희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7승(8패) 요건을 갖췄다.

[한현희.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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