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성욱의 마인드컨트롤 "야구 생각, 안 하려고 한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야구 생각도 안 하려고 한다."

NC 김성욱이 연이틀 홈런을 터트렸다.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 1타점 1득점은 홈런으로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SK 서진용에게 1B서 2구 142km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5호. 16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홈런. NC는 김성욱과 애런 알테어의 백투백 솔로포로 3-0 완승했다.

김성욱은 "부담을 떨쳐내려고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강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야구 생각도 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71경서 타율 0.237 5홈런 13타점 21득점을 기록 중이다. 애버리지가 낮은 건 사실이다.

김성욱은 애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최근 안경을 착용하고 타격에 임한다. 이번 두 경기 연속 홈런은 '안경 효과'다. 그는 "10일 정도 됐다. 처음으로 쓰는 안경이라 아직 불편하긴 하다. 야간에 빛이 퍼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안경을 쓰니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컨택이 중요하다. 타율이 낮은데 주변에선 마음 편하게 하라고 한다. 그래도 수비는 자신 있다"라고 덧붙였다.

NC는 불안하게 선두를 지킨다. 약 4개월간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이날 NC와 키움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여전히 1경기 차. 김성욱은 "(양)의지 형이 너무 지키려고 하지도 말고, 의식하지도 말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선두를 내주면 좀 억울할 것 같기는 하다.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했다.

[김성욱.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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