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3실점’ 롯데 샘슨, 투수전 펼쳤지만 3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6회말 몰린 위기를 넘지 못했다. 3연패 위기에 몰린 채 교체됐다.

샘슨은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샘슨은 5⅔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은 무난했다. 홍창기(2루수 땅볼)-오지환(투수 땅볼)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따냈지만,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놓인 2사 1루. 샘슨은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1회말을 마무리했다.

2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샘슨은 박용택(좌익수)-이천웅(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양석환(볼넷)-이성우(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샘슨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홍창기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라모스의 2루수 땅볼이 나와 놓인 2사 2루. 샘슨은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샘슨은 이어 4회말 1사 상황서 양석환에게 솔로홈런까지 내줬다.

5회말 1사 1루서 박용택(좌익수 플라이)-이천웅(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샘슨은 롯데가 1-2로 추격한 6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2사 상황서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후 도루 허용에 보크까지 겹쳐 놓인 2사 3루. 샘슨은 홍창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샘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이어진 2사 2루서 고효준을 구원 투입했다. 고효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샘슨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KBO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샘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서 5승 9패 평균 자책점 5.47을 남겼다. 2연패 및 LG전 3연패 중이었지만, 최근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9월 2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71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그린 LG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 10패 위기에 놓였다.

[아드리안 샘슨.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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