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연장 끝내기포' KT, 두산 연이틀 제압…공동 3위 도약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연이틀 두산을 제압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T는 두산 2연전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시즌 61승 1무 47패.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58승 4무 48패 5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지만, 9회 수비 실책 및 마무리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승리투수는 전유수.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안타, 장성우, 배정대가 2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또 다시 10승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박치국.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어 장성우가 최원준의 6구째 슬라이더(128km)를 공략해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1일 SK전 이후 34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수빈-김재호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박건우가 진루타로 물러난 가운데 1사 2, 3루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후 8회 선두로 나선 김재환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고, 9회 유격수 송구 실책과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2사 2루서 최주환이 극적인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KT가 연장에서 다시 힘을 냈다. 10회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11회 1사 후 배정대의 초구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9일부터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LG를 만난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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