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덕분에 패전 모면’ 두산 함덕주, 4이닝 9피안타 5실점 ND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LG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패전은 면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함덕주는 1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함덕주는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창기(안타)-오지환(안타)-로베르토 라모스(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함덕주는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총 2실점하며 1회초를 마쳤다.

함덕주는 두산이 2-2 동점을 만든 후 맞은 2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정주현의 1루수 땅볼이 나와 몰린 1사 3루 위기. 함덕주는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오지환(삼진)-라모스(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3회초 역시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함덕주는 무사 1루서 채은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3이닝 연속 실점을 범했다. 함덕주는 이후 이천웅(삼진)-양석환(유격수 땅볼)-유강남(중견수 플라이)은 봉쇄하며 3회초를 끝냈다.

함덕주는 4회초에도 흔들렸지만, 실점은 면했다. 함덕주는 선두타자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후 홍창기-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라모스(3루수 플라이)-김현수(3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막아내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함덕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6-5로 전세를 뒤집은 5회초에 김명선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불펜에서 시즌을 맞았던 함덕주는 최근 이영하와 보직을 바꿔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이날 전까지 선발 전환 후 2경기 기록은 1승 평균 자책점 2.61이었다. 또한 지난해 9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홈 5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함덕주는 19일 LG 타선을 잠재우는 데에 실패했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홈 5연승 중단 위기에서 벗어나며 경기를 마쳤다.

[함덕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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