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퇴장 조치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시즌 두 번째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회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상황은 두산이 2-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서 발생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3루수 김민성 쪽으로 향했다. 타구를 잡은 김민성은 곧바로 2루에 송구했고, 2루와 3루 사이서 2루주자 박세혁이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때 2루수 정주현의 3루 송구가 빗나갔다. 3루 베이스커버에 나선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곧바로 심판진이 타자주자와 박세혁의 아웃을 선언했다. 김민성이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았다고 판단한 것. 페르난데스는 3루수 직선타, 박세혁은 2루 포스아웃이었다.

김 감독이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상황에 대해 어필하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며 2사 1루 상황이 유지됐다. 이 때 김 감독이 강석천 수석코치와 함께 나와 ‘노바운드 판정’에 대해 항의했고, 결국 김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KBO 규정 상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하면 퇴장된다.

KBO리그 시즌 9호이자 김 감독 개인 2호 퇴장이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해 퇴장당한 바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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