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10살 연하 前야구선수 윤승열과 결혼 발표→"빨리 나이 들어라" 코믹당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37)가 전 프로야구 선수인 윤승열(27)과 내년 결혼을 발표했다.

20일 김영희의 소속사 A9미디어는 "김영희가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내년 1월 결혼한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정을 내린 만큼 축하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결혼 준비와 동시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본분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영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다.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가 돼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해 생각했던 결혼식이 시기상 내년으로 미뤄졌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며 "하나씩 천천히 준비해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릴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희의 예비신랑은 전 프로야구 선수인 윤승열이다. 김영희보다 10살 연하인 윤승열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해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오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을 약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루고 현재 한창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또 김영희는 같은날 SNS 라이브를 통해 윤승열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김영희는 "글을 올리는데 덜덜 떨리더라. 좋은 일인데도 복잡했는데 일단 저의 행복을 생각했다. 이렇게 축하를 많이 받을지 몰랐다"면서 "윤승열은 긍정적이고 어린데도 안 어리게 느껴질 정도다. 나를 많이 아껴준다. 유쾌한 남친이고 긍정적이어서 내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재미있다.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 싸움이 될 일이 없더라"고 소개했다.

특히 방송 중 김영희는 윤승열이 10살 연하라는 점을 의식한 듯 "빨리 나이 들어야 한다. 선크림도 바르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선발돼 같은 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영희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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