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선언' 나승엽, 롯데 2라운드 지명 받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이 2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라운드 1순위로 나승엽을 호명했다.

나승엽은 고교 무대에서 최고 유망주로 꼽힌 내야수다. 자연스럽게 1차 지명 대상자로 분류됐지만 최근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나승엽을 1차 지명할 수 있었던 롯데, 한화 등이 지명 전략을 수정했다.

나승엽은 아직까지 미계약 신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은 내년 1월이 돼야 가능하다. 향후 나승엽의 미국 진출이 무산될 경우 국내 팀에서도 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지명하지 못하는 제도적 장치는 없다.

결국 롯데가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지명하는 모험을 택했다. 향후 나승엽의 미국 진출이 무산될 경우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다.

[사진 = KB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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