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에이치', 스크린에 펼친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진화한 아이돌 구현"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P1Harmony(피원하모니,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스크린을 통해 음악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22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SF 휴먼 드라마로 10월 데뷔하는 P1Harmony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북두칠성의 동쪽에 자리 잡아 북두칠성을 이끄는 희망의 별 '알카이드'와 북두칠성 옆에서 희미하게 빛나지만 이를 보게 된 자는 곧 죽는다는 악마의 별 '알코르(사조성)'의 전설을 바탕으로 소년들의 성장을 그려 낼 이 작품은 '계춘할망' '표적' '고사: 피의 중간고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P1Harmony의 음악적 세계관을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만들어 스크린에 펼칠 예정이다.

이날 창 감독은 데뷔와 함께 장편영화를 개봉하는 P1Harmony의 프로모션에 대해 "기존 아이돌이 세계관을 가지고 데뷔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저희는 이것보다 한 단계 진화를 해보자는 차원이다. 뮤지션들이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뻗어나가는데 음악뿐만 아니라 극영화를 바탕으로 해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세계를 확장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기존의 춤과 노래, 이런 것들만 단순하게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라는 묵직한 전달 방식을 바탕으로 해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관 영화를 직접 감상한 지웅은 "최초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움을 항상 고민하고 추구해왔는데, 이 작품으로 실현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설레고 기뻤다"며 "본업으로서 보여드리는 음반 활동에 있어서, 이번 영화가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테오는 "연기를 했던 멤버는 한 명도 없다"면서 "저는 작품에서 총을 잘 다루는 배역이라 액션스쿨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 카메라에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자주 해왔는데, 연기는 좀 다르더라. 그런 게 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창 감독은 멤버들의 성격을 반영해 세계관을 구축했다. 지웅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실 때 저희가 MBTI라는 성격 검사를 하고, 인터뷰를 통해 저희의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만들어주셨다. 더욱 더 저희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제작 초기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창 감독은 후속작과 관련해 "2탄과 3탄을 통해 P1Harmony의 성장하는 모습이 연결될 것"이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후속작이 나올 텐데 볼만 할 것이다.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만들어놨는데,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같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기호는 "영화에서 바이러스로 세상이 평화를 잃고 망가지는데, 그 이유 때문에 저희 여섯 명이 한 팀을 이룬 것이고, 평화를 되찾아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10월 8일 개봉.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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