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미국·콜롬비아·모로코·가봉 지원자까지 등장"…글로벌 참가자 쇄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조선 '미스트롯2'를 향한 열기가 예상보다 더욱 뜨겁다.

'미스트롯2'는 날로 뜨거워지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여성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이뤄낸 트롯의 부흥과 대중화에 힘입어 ‘미스트롯2’에는 ‘트린이’부터 ‘트롯 고수’까지 다양한 여성 참가자들이 모여 종전의 기록 경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미스트롯2’ 오디션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여성 참가자들이 속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트롯’에 대한 무한 사랑과 애정으로 똘똘 뭉친 글로벌 참가자들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아일랜드, 콜롬비아, 모로코, 가봉에 이르기까지 국적을 불문하고 ‘미스트롯2’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들의 각양각색 지원 동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미국 참가자는 어느 노래 경연 대회 예선 현장에 초대 가수로 온 임영웅을 만난 후 임영웅이 부르는 트롯에 입덕했다며 K-트롯과의 첫 만남 순간을 털어놨다. 또한 팝송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 트롯에 푹 빠져버렸고 결국 ‘미스트롯2’까지 지원하게 됐다며, 트롯으로 인해 꿈이 생긴 ‘트롯 성덕 스토리’를 쏟아냈다. 또한 다른 미국 참가자는 가수 주현미의 예쁜 꺾기를 듣고 트롯에 입문, 지금은 그 누구보다 꺾기만큼은 자신 있다며 ‘미스트롯2’ 오디션에 나섰다. 더불어 외국인도 한국인 못지않게 꺾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이란 참가자는 ‘미스트롯1’을 보고난 뒤 좋아하는 장르가 발라드에서 트롯으로 바뀌었다며 듣고 있으면 흥이 절로 나는 트롯에 매료돼 ‘미스트롯2’에 도전을 감행했다고 K-트롯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나라인 모로코에 트롯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며, ‘미스트롯2’ 홍보 요정을 자처한 모로코 참가자는 전 세계인이 트롯을 즐기는 그날까지 트롯을 부르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세웠다.

그런가하면 미얀마의 국민가수를 아빠를 둔, 정치적인 문제로 온 가족이 난민 신청을 해 한국에 오게 됐다는 한 미얀마 참가자는 트롯이 미얀마 노래와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많은 친근한 느낌이라 빠져들었다며, 이제는 ‘미스트롯2 진(眞)’을 꿈꾸고 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 프랑스 참가자는 트롯이 프랑스 샹송과 많이 닮아있다며, 트롯을 부르는 동안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 트롯을 사랑하게 됐다고 전해,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졌던 트롯이 지금은 전 세계인의 마음까지 위로하는 장르가 됐음을 입증했다.

제작진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미스트롯2’에 참가를 지원해 K-트롯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높아진 K-트롯 위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트롯이 더욱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미스트롯2’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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