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공 끝 좋다” LG 김지용, 시즌 첫 1군 등록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때 LG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지용이 1군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첫 콜업이다.

LG 트윈스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21일 이우찬과 김대현을 1군에서 제외했던 LG는 김지용, 류원석을 콜업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지용이다. 부상 전까지 LG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지용이 가장 최근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8년 7월 28일 KT 위즈전이었다. 김지용은 이후 팔꿈치수술과 재활을 거쳤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복귀 시점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공 끝이 좋다는 보고를 못 받았다. 제구는 좋았다. 하지만 한창 뛸 때의 (김)지용이는 제구도, 공 끝도 좋았다. 수술 후에는 이전과 같은 공이 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지난달 22일 김지용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코멘트였다.

하지만 이후 정확히 1개월이 흐르는 동안 김지용의 구위는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김지용을 콜업한 배경에 대해 “일단 (구속은)140km 초중반이 나오고, 제구가 잘 된다. 공 끝도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김지용이 예전처럼 필승조에서 활약하게 될 시점에 대해 “투구내용, 제구력을 보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에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거니까 일단 편안한 상황에서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육성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류원석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 총 1⅔이닝을 소화했다. 6월 10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줄곧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류원석에 대해 “2군에서는 공이 굉장히 좋다는데 1군에 올라오면 왜 그만큼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신 있게 투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지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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