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10승-김현수 4타점' LG, SK전 8연승 질주…SK 6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SK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LG는 SK 2연전 스윕과 함께 SK전 8연승을 달리며 시즌 64승 3무 48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6연패에 빠진 SK는 38승 1무 77패가 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올렸다. 2년 연속 10승. 이어 최동환-정우영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호수비와 함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창기, 정주현도 2안타에 성공.

반면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채현우의 데뷔 첫 안타를 포함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SK의 차지였다. 1회초 1사 후 2루타를 친 박성한이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최정이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만들었다.

LG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2번 오지환도 안타를 쳤지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됐다. 홍창기를 3루에 안착. 이후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서 김현수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회에는 선두 정주현과 홍창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2루수 김성현으로 향하는 타구였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하며 공이 김성현의 손목을 맞고 외야로 흘러나갔다. 이후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SK가 5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 채현우가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 김성현은 진루타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고,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L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라모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8회 선두 오지환의 2루타와 라모스의 진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초구에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타일러 윌슨-김현수-로베르토 라모스-오지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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