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해외서 전치 30주 교통사고…여자로 끝났구나 싶더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3년차 재즈가수 안희정이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2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안희정이 출연했다.

이날 안희정은 "요즘 재트리나 안희정으로 유명하다. 여자 나훈아가 나타났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인기를 얻게 된 안희정이다.

특히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의 사촌누나다. 안희정은 "안정환을 떠나서 안희정으로 유명해진 게 처음"이라며 "안희정이고 싶은데 계속 안정환의 누나였다. 저도 부담이었지만 제 동생에게도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저만의 존재감이 생긴 게 너무 좋다"며 웃었다.

우여곡절 많은 인생사였다.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안희정은 해외에서 전치 30주의 큰 교통사고를 당한 사연도 털어놨다.

"한창 예쁘고 좋은 나이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며 안희정은 "여자로도 끝났고 가수로도 끝났나 싶었다. 한국에서 났어도 힘들었을 텐데 해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외국에서 다쳐서 한국에 오는데 병원비가 엄청 들었다"고 털어놨다.

안희정은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비행기 좌석 여러 개를 침대에 연결하고, 그 침대 위에 묶인 채 진통제를 맞고 수혈을 하면서 한국까지 와야 했던 것이다. "한국에 와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5일 안에 수술하지 못하면 부러진 상태에서 굳어서 장애인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죽을까봐도 무서웠지만 아팠던 3년과 수술과 재활을 하고 이겨내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안희정은 이날 딸의 주선으로 김재엽과 소개팅에 나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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