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원맨쇼' 황재균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 경험했으면"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황재균(KT)이 4안타 원맨쇼로 팀의 단독 3위 도약을 이끌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같은 시간 NC에 패한 LG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65승 1무 49패다.

황재균은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했고, 2회 우전안타에 이어 4-2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1루서 1루주자의 도루에 이어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황재균은 멈추지 않았다. 5-2로 리드한 8회 2사 2루서 중월 쐐기 투런프롤 쏘아 올리며 7월 4일 키움전 이후 83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황재균은 경기 후 “연패를 이어가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결심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경기를 많이 나갈수록 통산 기록을 많이 세우고 있다. 세울 수 있는 만큼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목표는 창단 첫 가을야구다. 황재균은 “아직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같이 가을야구를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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