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무너뜨린 이재원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줬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SK 이재원이 25일 고척 키움전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1-2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서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에게 1S서 2구 151km 패스트볼을 공략,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보름만의 타점이었다.

올 시즌 이재원은 극도로 부진하다. 이날은 리카르도 핀토가 선발 등판하면서 전담포수 이흥련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넘겼다. 그러나 이흥련의 부상 이후 투입돼 결정적인 순간에 조상우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박민호가 9회말에 김혜성에게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이재원의 한 방이 결승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재원은 "경기에 앞서 주장 최정 형이 꼭 승리하고 대구에 내려가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주장 요청대로 선수 전원이 덕아웃에서 목이 쉴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응원했다. 내가 잘 쳤다기보다 덕아웃의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줬기 때문에 안타를 쳤다. 화이트의 마지막 날인데 화이트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재원.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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