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 통산 3번째 홀인원 "K9 차량은 부모님께 선물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6일 2020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김지영2(24, SK네트웍스)가 그림 같은 덩크샷 홀인원으로 6천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을 받게 됐다.

2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출발한 김지영2는 인코스 첫 번째 파 3홀인 14번홀(14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정규투어 3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지영2의 정규투어 첫 홀인원은 지난 2016년 5월 열린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슬기와의 16강전에서 만들어졌고, 두 번째 홀인원은 같은해 8월 열린 BOGNER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왔다.

김지영2는 “127미터를 보고 맞바람이 부는 것을 확인해 8번 아이언을 잡았다. 치자 마자 ‘오늘 샷 중에 가장 잘 맞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내 소리가 들려와서 핀에 맞고 튕겨나간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공이 홀 안에 있어서 소름이 돋았다. 다시 떠올리면 너무 격하게 좋아했던 것 같다”며 “고급 차량을 받게 됐는데 부모님께 선물로 드려야할 것 같다. 아쉽게 컷 통과는 못했지만, 이번 홀인원을 계기로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는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통산 11번째다. 올해는 지난 5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의 김초희(28, SY그룹)와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의 오경은(20, PNS창호), 그리고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첸유주(23, 푸본파이낸셜)가 홀인원을 달성한 바 있다.

[김지영2.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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