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루피·블루·오왼·영웨스트 대마초 파문…소속사 "책임 통감"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유명 래퍼 5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소변 등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하였으며 각 아티스트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다"고 알렸다.

나플라와 루피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777'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블루는 2017년 발매한 앨범 '다운타운 베이비'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최근 역주행 인기를 누렸으며, 오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영웨스트는 2017년 믹스테입 '#OKIDS'로 데뷔해 지난 2월 새 싱글 '허트 온 락'을 발표했다.

이하 메킷레인 레코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킷레인 레코즈입니다.

금일 방송 및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보도된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아티스트 대마초 흡연 혐의 기소유예 처분 건에 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앞서,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하였으며 각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에 더욱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메킷레인 레코즈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진심 어린 관심으로 대해주셨을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사진 = 메킷레인 레코즈-영웨스트 인스타그램-채널A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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