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확신 "이승엽 선배 최다홈런은 넘사벽, 절대 못 깬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절대 못 깬다."

SK 최정은 21일 인천 롯데전 1회말에 역전 결승 중월 3점포를 터트렸다. 최근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368번째 홈런이었다. KBO 통산 최다홈런 2위이자, 현역 선수 최다홈런 1위다.

이 부문 1위는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2004년~2011년)을 제외하고도 KBO리그 정규시즌에만 467개의 홈런을 쳤다. 두 사람의 격차는 99개.

최정은 2018시즌 후 SK와 FA 6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이 끝나도 SK에서 4년간 더 뛴다. 최정이 좀 더 힘을 내면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설 유일한 후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정 다음으로 현역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대호(롯데, 331홈런)다. 다만, 이대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고, 현역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다.

최정은 21일 인천 롯데전 직후 이승엽 홍보대사의 통산 최다홈런에 대해 "절대 못 깬다. 근접도 못할 것 같다. 넘사벽이라고 할까. 대단한 것이다. 이승엽 선배 밑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최정은 "계약기간이 4년 남았지만, 못할 것 같다. 생각도 안 한다. 그냥 한 시즌, 한 시즌 최선을 다한다. 올해 안 좋았는데 타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다른 쪽에서 유지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정은 "선수들끼리 계속 이렇게 안 좋게 끝나면 내년에도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남은 경기서 내년을 잘 만들어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덕아웃 분위기부터 재미 있게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잡생각을 하지 않고 과감하게 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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