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으로 무너진 롯데 이승헌, 5이닝 3자책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승헌이 잘 던지다 실책으로 무너졌다.

롯데 이승헌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6실점(3자책)했다. 투구수는 90개.

이승헌은 서준원의 불펜 이동 이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왔다. 10월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인상적인 행보다. 시즌 초반 타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으나 극복해냈고, 선발투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초반에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4회 1사 후 고종욱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삼진과 범타를 유도했다. 포심과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였다. 4회 1사 1루서 최정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제이미 로맥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채태인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승헌은 5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가 포구 실책을 했다. 김성현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박성한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최지훈에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오태곤에겐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서 고종욱에게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으나 본인이 직접 잡은 뒤 중심을 잃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로맥에게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최정이 타구에 맞으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구승민이 이재원에게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승헌의 자책점은 3점.

[이승헌.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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