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뇽 11승' KIA, 한화 10-4 제압…한화 7연패 최하위 확정 [MD리뷰]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KIA가 포스트시즌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KIA는 올해 리그에서 6번째로 70승(66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7연패에 빠져 43승 93패 3무. 결국 6년 만의 최하위를 확정했다. 한화가 10위로 추락한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KIA는 1회초 터커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나지완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반격했다. 1회말 이용규의 우전 2루타와 노수광의 1루 땅볼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2루 땅볼로 이용규가 득점해 1점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자 KIA는 3회초 김선빈의 좌월 2루타와 터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초에는 대거 5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김태진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박찬호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KIA는 최원준과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주어지자 터커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리고 김민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태진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터커가 득점, 어느덧 8-1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한화는 6회말 김민하의 좌전 적시타, 8회말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와 오선진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는 이날 KBO 리그 사상 첫 팀 통산 3만 탈삼진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4호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하면서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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