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문제이긴 한데…’ KS 직행 앞둔 NC, 난적 만났다 [MD프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앞둔 NC가 좀처럼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홈에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을 맞았지만, 맞대결하는 LG 역시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 있어 부담스러운 일전이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NC는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를 13-3으로 완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하지만 매직넘버는 이후 사흘 동안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21일 KIA전이 우천취소됐고, 22일은 휴식일이었다. 이어 23일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맞붙었지만, 불의의 일격(6-11)을 당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지만,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는 매우 유력하다. 남은 6경기 가운데 1승만 따내면 된다.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홈 팬들과 함께 정규시즌 1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상황도 맞았다.

하지만 맞대결하는 LG 역시 숨 돌릴 틈이 없는 팀이다. 2위 LG는 경쟁팀들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3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근소한 우위일 뿐,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의미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LG는 1승 추가 시 일단 3위를 확보하게 된다.

정규시즌 1위 축포와 3위 확보. NC, LG 모두 의미가 큰 일전을 치르는 가운데 마이크 라이트(NC)와 정찬헌(LG)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경기내용만 놓고 보면 정찬헌에 무게가 실린다. 충분한 휴식일을 부여받으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찬헌은 15일 롯데전 이후 9일만의 등판이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기세가 좋다. NC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라이트로선 최근 부진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찬스다. 9월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 평균 자책점을 3점대까지 끌어내렸던 라이트는 10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4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등 평균 자책점 10.90의 난조를 보였다. LG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8.59에 그쳤다.

하지만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 확정이 걸린 데다 홈경기라는 점에 있어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비록 패전에 그쳤지만,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퀄리티스타트(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자책)를 작성하는 등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명예회복을 노린다.

[N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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