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에 최전설까지…'트로트의 민족' 실력파 쏟아졌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트로트의 민족'이 첫 방송부터 실력자들을 대거 배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정규 편성 후 23일 첫 방송된 '트로트의 민족'에선 지역별 대결을 펼친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쏟아졌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드루와 남매와 김민건뿐 아니라 비록 탈락했지만 숨겨둔 끼를 뽐낸 기상캐스터 박하명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열창하며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트로트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는 열일곱 살 김소연은 '나이야 가라'를 구성지게 불러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마지막 무대 각오빠 대 최전설이었다. 각오빠는 다른 출연자들과 심사위원들까지 들썩이게 하는 여유와 무대 매너로 단숨에 모두를 사로잡았고, 최전설은 감탄을 금할 수 없는 가창력으로 충격을 안겼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오빠와 최전설의 대결 결과는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되는데, 두 사람 중 누가 승리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뛰어난 무대였다.

무엇보다 MBC가 야심차게 선보인 '트로트의 민족'은 다른 트로트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앞으로 펼쳐질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은미, 박칼린 등 심사위원들은 전문적이면서도 냉정한 평가로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신 각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편집을 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트로트의 민족'이 향후 선보일 트로트 경쟁에 시선이 집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트로트의 민족'은 평균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했고, 박하명의 무대 때 분당 최고 시청률이 11.7%까지 치솟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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