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고 행동할 수 없었다"…씨엔블루 정용화, 장문의 심경글 [전문]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 리더 정용화가 컴백을 앞두고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정용화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이스(씨엔블루 팬클럽)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3년 8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여러분에게 저희의 재계약과 새 활동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라며 "여러 일이 있던 그동안의 상황에서 리더로서 쉽게 말하고 행동할 수 없던 시간을 보내오며 슬픔과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용화를 비롯한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 이정신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 당시 FNC는 "지난 10년간 왕성하게 활동해온 씨엔블루가 앞으로 3인조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내 씨엔블루의 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정용화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계약과 함께 다시 달려보기로 결심했다"라며 "답답한 순간이 있었을 텐데도 늘 따뜻하게 믿고 기다려주시는 보이스에게 저희 씨엔블루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보답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라며 "좋은 모습으로 늘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는 약속 지켜나가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씨엔블루는 2010년 첫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토리'로 데뷔해 '직감', '러브', '아임 쏘리', '헤이 유', '사랑 빛'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하 씨엔블루 정용화 트위터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용화입니다

BOICE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3년 8개월만의 컴백을 앞두고 여러분들에게 저희들의 재계약과 새 활동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 일들이 있던 그 동안의 상황에서 리더로서, 쉽게 말하고 행동할 수 없던 시간들을 보내오며 슬픔과 속상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머리 속의 많은 고민들을 말로 풀어놓기에는 그 책임의 무게가 컸던 것 같아요.

그 동안 멤버들과 가족, FNC 회사 분들 및 많은 지인 분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며 1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씨엔블루를 지키고 그 이름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다시 BOICE와 함께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부족해 보이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계약과 함께 다시 달려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희들 이상으로 마음 졸이고, 걱정하고, 아파했을 팬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늘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저희가 편하게 풀어놓지 못한 고민들도 언젠가는 여러분들과 서로 생각을 나눌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순간이 있었을 텐데도 늘 따뜻하게 믿고 기다려주시는 BOICE 에게 저희 씨엔블루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과 새롭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긴 시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보답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변하지 않은 저희들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요.

저희 씨엔블루 곁에는 언제나 저희를 믿고 지켜봐 주시는 BOICE 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요.

좋은 모습으로 늘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는 약속 지켜나가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