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3회’ 한화 김이환, 3이닝 6피안타 5실점 난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던 한화 이글스 김이환이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이환은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59개 던졌다.

김이환은 경기 초반에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홍창기(삼진)-오지환(유격수 땅볼)-채은성(3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김이환은 2회말에도 김현수(1루수 땅볼)-이형종(1루수 파울플라이)-김민성(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이환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에 급격히 흔들렸다. 양석환(볼넷)-유강남(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김이환은 정주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범했다.

홍창기에게도 번트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만루 위기. 오지환을 삼진 처리, 한숨 돌리는 듯했던 김이환은 채은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번째 실점을 범했다. 김이환은 이어진 2사 1, 2루서 김현수-이형종-김민성에게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길었던 3회말을 마무리했다.

김이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이환은 한화가 0-5로 뒤진 4회말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이환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 자책점 6.42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었던 김이환은 28일 LG전에서도 고전, 8패 위기에 몰렸다.

[김이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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