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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죄추정원칙에 따른 보호를 받아야 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3일(이하 한국시각) 짧은 성명서를 통해 토니 라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라루사 감독이 2월 말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도로 연석에 부딪히면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라루사 감독의 음주운전 적발이 2007년 이후 두 번째였다는 점, 라루사 감독이 체포 당시 경찰에 무례한 언행을 했다는 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음주운전 적발을 알고도 계약했다는 점 등이 보도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구단은 신중하다. 이날 MLB.com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라루사 감독의 변호인이 진술했듯이, 라루사 감독은 법정에서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무죄추정원칙에 따른 보호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것이 미해결 문제인 만큼, 법정에서 해결되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 이후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사건을 관망하고 있다. 법원에서 확실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혐의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감독상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명장의 최대 위기인 건 분명하다.
[토니 라루사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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