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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NC 마무리투수 원종현(31)이 깔끔한 뒷문 사수로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원종현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소감과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원종현은 올해 58경기에 등판, 3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30세이브를 거두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블론세이브는 6개. 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2점차 리드를 지켰고 NC는 5-3으로 승리했다.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그러나 "큰 의미는 두고 있지 않다"는 원종현은 9회초 3루수 지석훈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고척돔이 타구의 바운드가 빠르게 가는 편이라 빠질 줄 알았는데 (지)석훈이 형이 잡아줘서 편하게 다음 타자를 승부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8회말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것도 원종현을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을 것 같다. 그러나 원종현은 "1점차보다는 2점차가 훨씬 편하기는 하지만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매번 1점차에서 던진다는 각오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국시리즈에 마무리로 처음 뛰어서 그런지 확실히 긴장감이 더 있었던 것 같다"는 원종현은 "원래 긴장을 해야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라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고 2차전을 패배한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 경기 졌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C 원종현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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